극한의 레이싱 게임 '아세토 코르사 컴페티치오네'

'아세토 코르사 컴페티치오네'는 2019년 정식 출시한 전작 '아세토 코르사'의 파생 게임입니다. 컴페티치오네는 전작 보다 현실성 있는 리얼한 주행감을 지닌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으로 출시하였습니다. 전작 '아세토 코르사'에서 레이싱 마니아들에게 얻은 명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컴페티치오네는 GT레이싱에 포커스를 맞춰 제작되었습니다. 라이센스로 모두 실존하는 차량과 서킷, 팀, 드라이버가 등장합니다. 공식 수록된 세계에서 각광받는 서킷들과 챔피언십 대회, 커리어 모드, 스페셜 이벤트와 같은 수십 가지의 레이싱이 있으며, 멀티플레이를 제공하여 여러 유저들과 경쟁하는 요소도 갖춰져 있다. 

높아진 현실성

컴페티치오네는 현실성 있고 강렬한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언리얼 엔진4는 사실적인 렌더링 및 시나리오, 자동차의 질감 및 기상 조건을 정확하게 표한합니다. 차량이 비를 맞으며 빗물이 튕기는 자연현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아스팔트 바닥이 젖을 때 비치는 차량의 모습 등 현실감 있는 기상 조건을 보여줍니다. 실제 GT 자동차의 오디오를 제공하여 더욱 현실성 있게 몰입됩니다. 차량 내부 또한 실제 GT카를 충실하게 재현하여 마치 진짜로 레이스카에 앉아있는 느낌을 제공합니다. 또한 레이저 스캔 기술로 보다 정교한 서킷의 모습을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타이어의 접지력, 공기 역학적 충격, 엔진 서스펜션 등 현실성을 요구하는 요인들을 정교한 수학적 모델을 통해 실제 GT 시리즈 차량의 성능과 주행감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세밀한 조작성

시물레이션 게임 답게 세밀한 조작성과 옵션들이 있습니다. 차량의 조작부터 시작하여 리얼리즘, 어시스트, 게임모드, HUD, 차량 커스텀, 프리셋, 날씨와 트랙 컨디션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리얼리즘에서는 차량의 손상 비율과 타이어, 연료 설정 그리고 브레이크의 온도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설정에 따라 타이어의 마모도, 브레이크의 제동거리 변화 등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어시스트 옵션은 기어박스, 클러치, 엔지 스타트, 와이퍼, 라이트, 피트 리미터, 안전성 컨트롤, 레코드 라인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시물레이션 레이싱 게임을 많이 접해보았거나 좀 더 정밀한 레이싱을 즐기기 원한다면 일정 부분 수동으로 진행하시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시물레이션 게임을 많이 접해보지 않으셨다면 처음 이 게임을 시작했을 때 많이 당황하실 겁니다. 아케이드성 레이싱 게임과는 확연히 다른 조작성과 디테일들로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실제 차량을 운전하는 듯한 움직임과 정밀한 조작을 요구합니다. 이러한 시물레이션 레이싱 게임은 보통 레이싱 휠로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시물레이션 레이싱 게임은 입문의 문턱이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차를 어느 정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입문했을 때 그 재미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수 있을 정도로 짜릿한 즐거움과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총평

전작의 명성을 이어나가기에 충분한 게임임은 분명하다. 다만 GT 레이스라는 부분에 초첨을 맞추고 제작 되었다 보니 다른 레이스의 경험을 요구하는 유저들에게는 부족한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비교적 넓은 요소를 담은 레이싱 게임보다는 어느 분야의 목적을 두고 특화된 게임이 보다 더 정밀성을 띄고 재미있는 경험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이에 이번 '아세토 코르사 컴페티치오네'는 이제 막 시물레이션 레이싱 게임을 입문한 유저들에게 추천드릴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컴페티치오네에서 시물레이션 레이싱의 매력을 느끼고 이후 F1, WRC처럼 더 극한의 시물레이션 레이싱 게임에 관심을 주면 더 큰 만족감을 얻을 거라 생각된다. 자신이 자동차를 좋아하고 레이싱 게임도 좋아하지만 이런 현실성을 다룬 시물레이션 레이싱이 맞지 않는다면 아케이드성을 띄는 '포르자 호라이즌', '니드 포 스피드' 같은 게임도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레이싱 게임을 찾아보길 바란다. 필자는 아케이드성 레이싱 게임보다는 시물레이션 게임에 더 큰 재미와 만족감을 느껴 다른 여러 시물레이션 레이싱 게임들도 즐겨하고 있다. 필자가 느껴본 '아세토 코르사 컴페티치오네'는 다른 시물레이션 레이싱 게임들과 비교해 봤을 때 GT 레이스 시리즈 부분에서는 가장 큰 만족함을 준 게임이었다.